경복궁 답사보고서
- 최초 등록일
- 2014.06.02
- 최종 저작일
-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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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답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1) 경복궁이란 어떤 곳?
2. 본격적으로 답사를 떠나보자
3. 답사 후기
본문내용
고등학교를 다닐 때 중국어 회화를 원어민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셨다. 하루는 우리나라에 관한 여러 가지 자료들을 조사해오는 숙제가 있었다. 가장 높은 산의 높이, 가장 큰 불상의 높이와 더불어 궁궐에 관한 자료도 조사해 갔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조사해 간 자료를 훑어보시더니 왜 이렇게 크기가 다 작으냐시며 잘못 조사한 것이 아니냐고 핀잔을 주셨다. 그 분이 일종의 ‘중화사상’을 가지고 계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핀잔 끝에 중국의 자금성을 예로 들면서 우리 궁궐을 다소 격하시키는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비록 나는 중국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중국 문화재들의 크기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중 략>
근정전 난간 기둥머리에 쥐띠의 자상이 있는 북쪽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살피면 우리가 흔히 외우고 있는 십이지의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는 것이었다. 그 때에는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돌짐승에도 암수 구별이 되어 있나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책을 보고 찾아보았더니 정밀하게 조사하면 암수 구분이 있다고 한다. 다음에 가면 꼭 암수 구별을 해서 관찰해야겠다. 두 번째로 눈여겨 보아야할 점은 왕의 상징물이었다. 왕을 상징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용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생각해보니 근정전 안의 어좌도 그렇고 뒤에 걸려 있는 일월오악병도 그러한 것 같았다. 사실 어좌는 왕과 같은 존재라고 한다. 왕이 없으면 의자를 향해 절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일월오악도에는 해와 달, 다섯의 산봉우리, 폭포와 잘생긴 소나무, 그리고 파도치는 대해가 그려져있었다.
이 그림을 보고 있자니 임금의 나라를 잘 다스리겠다는 목표와 기상이 반영되어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큼직큼직하게 그리고 섬세하게 그려진 여러 가지 것들이 온 백성과 천지를 포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였다. 왕은 모든 것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다. 그래서 항상 왕은 다닐 때도 중간으로 다녔다고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