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

목차

1. 머리말

2. 기녀의 삶
2-1. 신분제도 속의 기녀
2-2. 기녀가 되는 이유와 과정

3. 춘향의 정절과 사랑
3-1. 개작의 과정을 통한 변모양상
3-2. 정절이데올로기

4. 춘향의 애정 성취와 그 의미

5.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춘향전>은 설화에서부터 판소리, 소설, 영화,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근대 이후에도 문화 매체를 통해서 끊임없이 재생산 되며 장르를 뛰어넘는 한국고전소설의 대표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춘향전>이 대중들로부터 끊임없이 사랑받으며 지금까지 살아남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기녀 춘향과 양반 이몽룡의 사랑이 세상으로부터의 시련과 고난, 역경을 이겨내고 쟁취해 내는 낭만적 사랑을 모티프로 재생산 한 결과로 생각되어진다.
하지만 춘향은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면서도 시대적⦁상황 맥락과 맞물려 그 이중성을 내포하고 있는데, <춘향전>의 선행연구를 통해 어떻게 해석되어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째, <춘향전>의 주제를 춘향의 정절로 보는 견해이다. 이는 <춘향전> 자체의 생성과 전승과정에서 일관되게 강조되어 온 전통적 견해이다. 둘째, <춘향전>의 주제를 ‘신분이 다른 남녀 간의 애정’으로 보는 견해이다. 이는 현재의 영상⦁문화 매체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모티프의 하나이다. 셋째, <춘향전>의 주제를 서민적 저항이라고 보는 견해이다. 이들의 사랑이 이몽룡에 대한 춘향의 사랑을 통해서 이루어 졌다고 볼 경우에는 ‘정절’을 주제로 볼 수 있을 것이며, 이들의 사랑의 결실이 신관사또에 대한 춘향의 항거를 통해서 쟁취될 수 있었다고 볼 경우에는 ‘저항’을 주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춘향전>은 그 이본만큼 활발하게 연구되어지고 있다. 본 발표는 춘향이 가지는 이중성, 즉 신분 상 기녀이면서 규방처자를 자처하는 춘향이 시대와 개작에 따라 어떻게 달라져 가는지, <춘향전>의 무엇에 대중이 그토록 열광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춘향의 정절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고 과연 춘향은 누구를 위해 어떤 목적으로 죽음을 불사하면서까지 정절을 지키고자 하였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2. 기녀의 삶

2-1. 신분제도 속의 기녀
기녀는 남성중심 사회에서 처첩제도와 함께 지배층 남성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특수 신분이다. 기녀는 신분의 특성상 여러 계층의 많은 남성을 상대하기에 자신의 의지대로 혼인을 하여 평범한 가정을 이루기는 불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 중기에 이르러서는 기녀가 남편을 가지는 것을 허용했다고 하나, 조선 초기에는 관기를 설치하고 기녀가 남편을 가지는 것을 금하였다고 한다.

참고 자료

김재용(2012),「가짜 주인공의 서사적 변주에 관한 연구」, 한국고전연구학회,『한국고전연구』25집
김재웅(2008),「영남지역 필사본 고소설에 나타난 여성 향유층의 욕망」, 한국고전여성문학회
박상란(2006),「사랑가의 변모 양상과 성적 주체의 문제」, 한국고소설학회,『고소설연구』제22집
박영민(2011),「老妓의 경제 현실과 섹슈얼리티」, 한국고전여성문학회
서지영(2002)「조선시대 기녀 섹슈얼리티와 사랑의 담론」,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007)「규범과 욕망의 틈새 -조선시대 소설 속의 섹슈얼리티-」, 한국고전연구학회, 『한국고전연구』15집
서혜은(2005),「고전소설에 나타난 기녀의 애정 성취 기반과 그 의미」, 한국문학언어학회, 『어문론총』제42호
신주영(2007),「춘향전의 대중성과 민중성」, 문창어문학회,『국어국문학지』제44집
신재홍(2011),「<남원고사>, 이야기에 얽힌 욕망과 인식」, 겨레어문학회,『겨레어문학』제46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