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대 영웅신화인 황제와 치우

목차

Ⅰ. 황제와 치우 신화의 내용
1. 산해경에 등장하는 황제와 치우
2. 사기에 등장하는 황제와 치우

Ⅱ. 영웅신화로서의 특징
1. 영웅신화가 가지는 보편적 특징
2. 동, 서양 영웅신화의 차이점

Ⅲ. 치우는 한민족의 조상인가?
1. 한민족의 조상으로서의 치우라는 인식
2. 민족적 시각에서 문화컨텐츠로 재탄생한 치우
3. 한민족은 동이족의 후예인가?
4. 우리 문헌속의 치우

Ⅳ. 결론

본문내용

Ⅰ. 황제와 치우 신화의 내용
1. 산해경 에 등장하는 황제와 치우
산해경 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화집이자 지리서이다. 기원전 4세기 경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관된 이야기가 있는 책이 아니고 옴니버스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황제와 치우의 이야기도 기록되어있다. 치우가 군사를 일으켜 황제를 토벌하였다. 이에 황제는 응룡(應龍)에게 명하여 기주(冀州)의 들에서 치우를 공격하였다. 응룡은 물을 관장하였다. 치우는 풍백, 우사를 불러 크게 바람을 일으키고 비를 퍼붓게 하였다. 이에 황제는 발(魃)이라는 천녀를 불러 비를 멈추게 하였고 마침내 치우를 살해하였다.
사기 의 내용은 치우가 난을 일으켜 헌원의 명을 듣지 않아서 황제가 토벌했다는 것이지만, 산해경 은 치우가 먼저 군사를 일으켜 황제를 공격했지만 패했다고 적고 있다. 싸움의 장소도 탁록이 아니라 기주인데, 탁록은 지금의 북경 서북쪽이지만 기주는 옛 구주(九州)의 하나로서 지금의 요령성 서부와 하북성, 산서성과 하남성 북부에 해당된다. 이 지역은 동이족의 분포도와 비슷한 지역이다.

<중 략>

치우를 직접적으로 민족의 조상으로 기록해놓은 문헌은 현재 위서(僞書)논란이 끊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류 역사학계에서 역사적 사료로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환단고기(桓檀古記) 와 규원사화(揆園史話) 에만 있을 뿐이다. 환단고기 는 1979년에 출간된 책으로, 예부터 전해져 왔다는 4권의 고서를 엮어 1911년 완성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1979년이 되어서야 등장한 이유가 불분명하다는 등의 이유로 인해 역사학계에서는 사료적 가치가 없는 위서로 판단되고 있다. 규원사화 의 경우에도 조선 숙종 때 북애자(北厓子)가 저술했다고 되어 있으나 각종 사서에 규원사화를 인용한 기록이 단 한 줄도 없고, 기록된 내용 또한 숙종 시기에 존재할 수 없던 내용이 있는 등 내용적 허구성으로 인해 역시 20세기 초에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위작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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