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도판백가공안 포공안 7회 향불을 피워 하늘에 요부를 죽이길 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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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도판백가공안 포공안 7회 향불을 피워 하늘에 요부를 죽이길 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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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從龍不以爲信。
종룡불이위신
장종룡은 믿지 않았다.
包公就親書疏文一道, 率衆官徑往城隍廟行香。
포공취친서소문일도 솔중관경왕성황묘행향
疏文:부처님 앞이나 명부전(冥府殿) 앞에 죽은 이의 죄복(罪福)을 아뢰는 글
行香 [xíngxiāng] :분향하고 예배하다
포공이 친서로 소문을 한번 쓰니 여러 관리를 인솔하고 곧장 성황묘에 가서 분향했다.
祈禱以畢, 將疏焚於爐內。
기도이필 장소분어로내
기도를 마치고 소문을 화로안에 불살랐다.
少頃, 玄雲蔽空, 雷雨交作, 霹靂一聲, 火光進起, 大雨如注, 四郊沾足。
소경 현운폐공 뇌우교작 벽력일성 화광진기 대우여주 사교점족
沾(더할 첨; ⽔-총8획; zhān)
四郊 [sìjiāo] :1) 교외 2) 도시 근교 3) 근교
잠시만에 검은 구름이 공간을 가리고 우레와 비가 교대로 생겨 벼락이 한 소리가 나며 불빛이 일어나 큰 비가 퍼붓듯하며 사방이웃을 적셨다.
包公請衆官回衙, 以觀異事。
포공청중관회아 이관이사
포공이 여러 관리를 관아에 돌아오길 청해 이상한 일을 보았다.
但見張大尹室內枯骨加交, 骷骸震碎, 中流鮮血, 而美婦不知所在矣。
단견장대윤실내고골가교 고해진쇄 중류선혈 이미부부지소재의
단지 장대윤 집안에 보이길 마른뼈가 교차하며 해골이 움직여 분쇄되고 중간에 선혈이 흘러 아름다운 부인은 소재를 몰랐다.
又見前廳壁上朱書篆字數行, 衆莫能識, 請包公觀之。
우견전청벽상주서연자수행 중막능식 청포공관지
篆字 [zhuànzì] :한자 서체(書體)의 하나. 대전(大篆)과 소전(小篆)의 두 가지, 전서
또 앞청벽에 붉은 글씨가 몇글자 있어서 여럿은 알아보지 못하니 포공을 청해 보게 했다.
包公看罷, 乃詩一首曰：善惡幽冥皆有報, 雷霆誅擊豈無因？
포공간파 내시일수왈 선악유명개유보 뇌정주격기무인
포공이 간파해내고 시 한수를 지었다. 선악이 유명을 달리해 모두 응보가 있으니 우레로 죽여 치는데 어찌 원인이 없을까?　　
生行淫亂汚塵俗, 死縱妖邪惑世人。
생행음란오진속 사종요사혹세인
태어나 음란함을 시행하여 세속을 오염시키니 죽어서 요사스런 기를 내어 세상 사람을 의혹시키다.
　　
萬種風流收骨髓, 一團恩愛耗精神。
만종풍류수골수 일단은애모정신
모든 종류 풍류로 골수를 거두고 한무리 은혜와 사랑으로 정신을 소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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