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간호의 역사적 변천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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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지역사회간호는 미국과 그 맥락을 같이 하고, 미국의 지역사회간호는 유럽에 그 역사적 뿌리가 있다. 따라서 지역사회간호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 유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세 이전 A.D.60년경 여집사인 Phoebe가 최초의 지역사회 간호사이고, 1893년 Lilian Wald에 의해 구제사업소를 통한 본격적인 방문간호사업이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는 1923년 로선복이 태화 여자관에 설치한 보건사업부가 지역사회 간호사업의 시초이다.
우선 유럽의 지역사회간호 역사를 살펴보면 고대 시대에는 지역사회보건을 실행하기 위한 기본적인 체계를 구축한, 지역사회보다 개인에 중점을 둔 시기였다. 바빌로니아 「함무라비법전」에는 보건업무와 의사들의 행위를 규정하였고, 유대인의 「모세율법」에는 보건에 대한 개인과 지역사회의 책임을 기술하였다. 이집트는 오수처리체계와 개인위생방법을 발달시켰고, 그리스는 건강증진행위를 실행하는데 초점을 두었으며, 로마는 지역사회보건 규정과 법칙을 제정하고 보건감독조직을 창설하였다.
중세기에는 기독교 신비성만을 강조하여 개인과 지역사회의 건강상태가 하향된 시기였다. 십자군 전쟁 시기에는 군 간호단체를 구성하여 상병자 간호를 하였고,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간호교육을 받고 자격시험을 치루어 간호사가 되었다. 이는 오늘날 R.N.의 선구자가 되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간호사의 전문직개념을 도입하는 데는 실패하였다. 십자군 전쟁 이후에는 종교와 노동자집단의 활동이 활발했는데, 그 중 Beguines 집단은 여성노동자단체로 근대 가정방문간호사협회의 선조이다. 그리고 전염병 예방을 위한 격리의 개념이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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