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누민족을 통해 본 근대 일본에 대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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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일본이라는 형성된 거대 사회 속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단일민족으로 가장하기위한 요건이 필요했다고 보여 진다. 아이누민족이 그 대표적인 희생자들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들의 고유문화를 버리고 일본 본토의 ‘우월한’ 문명을 수용할 것을 강요당했다. 모리스 스즈키의 ‘변경에서 바라본 근대’에서는 일반화시킨 발전법칙으로 집권 시스템은 마이너리티 고유의 풍습들을 퇴적된 과거의 유물로서 묘사하려 하며 구시대의 잔재로 치부하려 한다고 말하고 있다. 와진들은 본토와는 다른 아이누들의 풍습들을 기록해나갔다. 아이누들의 독특한 옷과 분장, 풀어헤친 머리, 가죽신, 수렵채취를 통한 식문화는 문명화 되었다고 자부하는 본토의 문화와는 거리가 있었으며 이는 ‘아이누들의 문화는 구시대적이고 원시적이다.’ 라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일반화 시킨 문명발전법칙으로만 바라보는 아이누들의 문화는 원시적으로 보였을지 몰라도 그들의 문화는 그 땅에서 2000년간 살아온 아이누들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 생활방식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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