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의 덫’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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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세계무역기구가 출범한 이래, 전 세계의 교역은 ‘세계화’라는 하나의 목표로 흘러갔다. 이는 세계를 하나의 마을, 지구촌으로 보자는 개념으로 국가 간의 자유무역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지구촌, 자유무역 따위의 듣기 좋은 말들 위에 세워진 세계화라는 개념은 우리에게 ‘세계화는 좋은 것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누군가 나에게 세계화는 ‘무조건 옳은 것이고 좋은 것이다’라는 인식을 갖고 살아왔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다고 대답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 책은 시작부터 나에게 충격을 주었다. 1995년 세계의 엘리트들이 모인 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향방을 결정한 회의에서, 〈티티테인먼트〉, 〈20 대 80의 사회〉 등의 말이 당연한 듯 아무렇지 않게 오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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