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연출 연극 Tempest 분석문

목차

1. 연극적 요소
2. 오태석 연출자의 주변인물에 대한 애정
3. 자연과 시간이 주는 메시지

본문내용

*연극적 요소 오태석의 연출,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는 한국의 삼국유사, ‘가락국기’와 접목시켜 극중 인물의 이름과 줄거리의 흐름을 제외하고 한국의 전통미와 정서를 듬뿍 담아내어 비록 원작을 각색한 것이지만 한국적인 독특함이 매력을 주기에 충분했다. 극중 인물들의 언어는 토속적인 리듬과 울림, 운율이 있는 3,4조, 4,4조의 ‘우리말’이었으며 판소리를 부르기도 하고 사투리가 섞이기까지 하였다. 형식은 연극이지만 신명나는 판소리 한마당처럼 연출했다는 느낌도 강했다. 섬의 세계에서는 일상언어적인 산문이 아니라 운문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으로 장황한 대사는 대폭 줄이고 짧고 경쾌하게 대사를 하도록 설정했다고 느꼈다. 뿐만 아니라 의상에 있어서도 흑과 백색의 색채를 드러내며 너풀거리는 옷을 입은 것은 마치 한국적 영혼의 세계와 신비로움을 한껏 표현하려는 듯 했고 배우들의 큼직큼직한 안무를 구성하는 데 활동성을 높여주어 움직임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템페스트 원작의 나폴리 왕국을 신라로, 밀라노는 가락국이라는 배경을 토대로 한국의 볼거리, 백중놀이, 만담, 굿 등을 담아내면서 뛰노는 무대는 한국의 또한, 극 속의 음악은, 아쟁, 해금, 대금, 피리, 북, 등을 이용한 전통적 연주와 효과음으로 국악 밴드가 무대 한 편에서 관객들에게 리듬감과 흥겨움을 선사한다. 연극을 전개하면서 사이사이에 민요가 자주 나와서 한국판 뮤지컬이라 해도 어울릴법한 구성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오태석 연출의 <템페스트>는 관객의 연기력 뿐 아니라 음악과 노래도 연극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소라는 것을 읽어낼 수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