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사] 근대 가부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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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에 있어서 가부키는, 그 양상에서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진다. 하나는 메이지 유신(明治維新)부터 九世市川團十郞(이치까와 단주로), 五世尾上菊五郞가 생을 마친 明治 36年(1903年)까지이고, 다른 하나는 그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이다. 전기는 이른바 에도 가부끼(江戶歌舞伎)가 이어졌던 시대이고, 후기는 다이쇼, 쇼와 가부끼(大正·昭和歌舞伎)로 이어졌던 시대이다.
유신(維新)에 의해 그 때까지 가부끼(歌舞伎)에 여러 가지 제재를 가했던 막부의 명령은 무효가 되었지만, 서구식 문화의 급격한 섭취는 가부끼(歌舞伎)에 대한 정치상의 명령과 법령에 대한 간섭으로 나타났다. 즉 이는 연극 개량 운동(演劇改良運動)의 배경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정치적 의도가 위정자로부터 억지로 떠맡겨졌던 개량 의견이었지만, 흥행사와 배우의 측에서도 일부의 협력자가 출현하였다. 또한 활력극(活歷劇)과 잔기리 교겐(散切狂言)이 연기되어지는 한편, 伊藤博文(이토 히로부미)의 가부끼(歌舞伎) 간섭이 결과적으로는 배우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게 되었다.
활력극(活歷劇)의 창시자는 九世市川團十郞(이치까와 단주로)로, 그는 배우로써의 천부적인 재능과 고상한 취향를 가지고 있었지 때문에, 개량적 분위기로 腹藝(하라게이 : 연극에서 배우가 대사나 동작을 하지 않고, 표정 등으로 인물의 심리를 표현하는 것)를 실천하기에 이르렀다. '활력(活歷)'이라고 하는 칭호는 「二張弓千種重藤(니쵸노유미 치구사노시게토 明治 11年 11月 新富座)」상연 때, 假名垣魯文(카나 가키로분)이 「카나요미 신문(かなよみ新聞)」에 썼던 비평에 의한 것에서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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