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편의점 사회학

소개글

편의점 사회학
전상인 저. 민음사 2014년 1월 10일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사회학
2. 세 가지 함의
3. 결론

본문내용

김애란 작가의 소설, '나는 편의점에 간다'를 읽은 사회학자께서 소설 형식이 아닌 대중 ‘사회학’의 앵글로 편의점을 분석해보고자 했다. 소설이 사회에 대한 실험도구로 사용한 것은 '에밀 졸라'였을 것이다(참하고 어두운 사회현상을 실험적 방법으로 관찰하고 이를 소설에 적용하여 '자연주의'라는 장르를 탄생시킴). 사실주의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추잡한 인간의 잔혹함을 보여 줄 수 있다.
이제 ‘문사철(인문학)’이 아닌 과학에도 ‘사회학’이라는 학문이 있으니 가상이 아닌 실제로 ‘왜 모여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집합’을 분해해 볼 '메스'를 가졌다.

이 책은 편의점이란 리트머스 종이로 우리의 사회를 설명하고 있다. 편의점의 기능을 한마디로 말하면 '무관심의 배려'다. 무관심이 배려가 된다는 것은 ‘소리없는 아우성’처럼 과학적이지 않은 진술이지만 아주 적확한 표현이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지 않다. 섬이 되고 싶은 것이 도시인의 ‘솔까말’이다.
반면에 시골은 옆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안다. 그래서 이웃사촌이라고 한다. 편의점은 이웃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마음 편하게 살아갈 수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숟가락이 모자라면 편의점에 가면 된다.
더 나아가 미국의 편의점은 동네의 냉장고였지만 우리에게 편의점은 고시원 거주자의 냉장고이자 판타지로 탈바꿈하였다.

통계숫자를 몇 개 짚어보자. 2012년말 기준 편의점 갯수는 24,559개다. 369명이 일평균 방문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