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량 시와음악산책- 인문학, 노래로쓰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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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에 대해 떠올리면 감성을 자극하는 글귀 정도로 생각했었다. ‘시와 음악을 같이 생각한다.’ 라고 하면 정확하게 어떠한 이유인지는 몰라도 비슷한 맥락일 수도 있겠다. 라는 애매모호한 생각들뿐이었지만 이 책을 통해 시와 음악의 관계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시에 대해 가장 많이 접하고 배우는 중·고등학교 시기에는 단지 입시를 위한 해석에만 초점을 둔다. 시를 느끼는 방법도, 시의 아름다움도 뒷전이 되는 것이다. 본 책을 통해 시, 음악의 어원이나 관계 등에 대해 알아가고 시낭송을 잘하는 법, 여러 가지의 시를 접하면서 진정으로 시를 즐기는 법을 깨달아가는 느낌이었다. 시와 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더라도 나와는 별개인 예술적인 활동, 내가 느끼고 이해한다고 해도 그저 내생각일 뿐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을 내가 느낄 수 있을까와 같은 시와 음악에 대한 약간의 주저함과 자신감 없는 생각들을 이 책을 통해 버리고 그저 내가 느끼는 데로,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느낄지라도 내가 잘못된 것이 아닌 나만의 세계임을 인정하고 내가 느끼는 데로 감상하고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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