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관련 문학작품들에 대한 소개를 쓴 글입니다.
- 최초 등록일
- 2014.06.20
- 최종 저작일
- 2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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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대문구-홍제천, 인왕산, 서대문형무소와 관련된 문학작품 소개와 짧은 감상평입니다.
목차
1. 인왕산
2. 서대문 형무소
3. 홍제천
본문내용
지금으로부터 4백여 년전, 조선 중종반정 때, 당시 국구(임금의 장인)인 신수근이 이에 몰리어 죽자, 박원종 등 반정공신들은 중종에게 죄인의 딸을 대궐 안에 둘 수 없다며, 종묘 사직의 대계를 위하여 왕비의 폐위를 수차 요청하매, 중종도 어쩔 수 없이 왕비 신씨를 폐하여 자기 집에 있게 하였다. 그러나 10여 년이나 화락하게 지내던 그 지극한 정분을 잊을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왕께서 가끔 경회루에 올라 인왕산 기슭의 신씨 집을 멀리 바라보곤 하였다.
한편 폐비 신씨는 폐비는 되었지만 중종에 대한 깊은 사랑의 정은 조금도 변함이 없었다. 그러자 상감께서 늘 경회루에 올라 자기 집을 바라본다는 소문을 듣게 되자, 신씨는 지난날 대궐 안에서 입던 자기의 치마를 경회루에서 바라볼 때 눈에 잘 뜨이도록 인왕산 높은 바위 위에다 아침에는 내다 걸고 저녁에는 거둬들였다고 한다.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자 뒷날 사람들이 이 바위를 '치마바위'라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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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바위 전설은 1506년 중종반정이 일어났을 때를 배경으로 한다. 왕비였다가 그 자리에서 쫓겨나 폐비가 된 신씨가 인왕산 기슭으로 몸을 피한 후 중종이 매일 자기 집을 바라본다는 소문을 듣자 자신이 살아 있음을 중종에게 알리려고 매일 산을 올라 궁궐에서 입던 붉은 치마를 아침마다 높은 바위에 걸어 놓았다고 한다.
중종과 폐비 신씨의 깊은 정을 알 수 있었고 대체로 단호하고 엄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임금과 왕비에 대해서 이렇게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읽으니 감동적이었다. 반정공신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왕비 신씨를 폐해야 했던 중종이 너무 안타까웠다. 앞으로 인왕산에 오를 때 치마바위를 지나면 이 전설이 항상 생각날 것 같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