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희 옛 우물 감상문

소개글

오정희의 옛우물 작품을 읽고 감상문을 쓴 것입니다. 교수님께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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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정희”라는 작가에 대해 생각해보면 약간의 난해함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된다. 한국 소설들을 찾아 읽는 재미를 처음으로 발견했던 중학생 시절 나는 다른 여러 작가들과 함께 오정희를 접하게 되었고, 그 당시 나에게는 조금 벅찼던 하나하나의 문장들에 결국 포기했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남아있다. 그렇기에 나에게 오정희의 작품은 조금 더 새롭게 다가왔다. 7년여만에 접하는 오정희의 소설은 역시 어려운 감이 있었지만 여러 번 읽어가며 새로운 의미를 조금씩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그 중 이 『옛 우물』이라는 소설 안에 여러 번 등장하는 거울의 이미지에 대해 논해보려 한다. 우선 본격적으로 논문을 시작하기에 앞서 앞에서 사용한 거울 이미지에 대해 논의 할 필요성을 느낀다. 거울은 좌우가 전도된 세계를 반영해준다는 점에서 있는 그대로를 투영하는 유리와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투명성’과 무엇인가를 ‘비추다’라는 속성 안에서는 공통점을 지니므로 필자는 유리창의 이미지와 거울의 이미지에 큰 차이를 두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표층적인 거울의 이미지를 넘어 거울을 통해 알 수 있는 주인공의 내면 상태와 의식을 파악하여 봄으로써 오정희가 거울 이미지를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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