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달님은알지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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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읽는 어린 독자들도 송화처럼 아마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굿하는 장면이나 상여를 메고 나가면서 부르는 만가에 저도 모르게 빨려들게 될 것이다. 우리 풍속의 아름다움 일깨워 줘 토속적인 우리 풍속들이 친근한 마을 볕고개를 배경으로 무리없이 펼쳐져 있다.
이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맛깔스럽고 깨끗한 우리말이 작품전체에 차분히 번져있다. 많은 부분이 이미지로 처리되었으나 추상적이지 않고 간접적이면서도 읽는 이의 마음 깊은 곳까지 다가간다.
우리 것은 좋은 것이라고 소리 높여 말하지 않으면서 아이들로 하여금 우리 것의 아름다움에 저도 모르게 동질성을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도 이 점이 이 작품을 높이 사고 싶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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