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 `양철북`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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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시작부터 괴이하고 음산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이 영화는 '오스카'라는 주인공을 통해 나치의 출현과 전성기 그리고 그들의 몰락을 바라보게 한다. 지금은 폴란드의 일부인 단치히를 배경으로 하여 당시의 독일의 서민층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을 일반 서민층으로 보기에는 독특하고도 괴상한 점이 많아 감독의 의도적인 왜곡이 아닌가 싶다. 즉 이들을 독일의 모습으로 상징하는 것이다.
오스카의 어머니 아그네스의 탄생비화는 황당스럽다. 어디서 왔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한 사내가 경찰에 쫓기다가 밭에서 감자를 구어 먹고 있는 여인에게 치마속에 숨겨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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