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길리건의 실증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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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길리건의 주장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캐롤 길리건이 <다른 목소리로>라는 책에서 프로이드의 한계를 지적하며 했던 실증적인 연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캐롤 길리건은 프로이드의 예를 들며 기존의 이론들이 남성적 삶의 모습에만 집중하므로서 여성의 삶에서 일어나는 인간관계, 도덕성, 명확한 자아감의 발달을 포착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프로이트는 여성의 인간관계를 신비롭고 명료화하고 묘사하기 힘들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는 인간관계에 대한 남성주의적 관점 때문에 여성의 발달이 버려진 것이다. 발달이론은 행위자들의 인간관계를 경험하는 방식에 근거하기 때문에 여성의 인간관계가 묘사될 때 인간, 발달 이론의 전반적 구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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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의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캐롤 길리건의 주장을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연구를 위해 제시된 딜레마 상황은 다음과 같다. 하인즈는 아내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약이 반드시 필요한데, 돈이 없어서 이 약을 훔칠 것인지를 고민한다. 전형적인 면접 과정에서는 하인즈의 어려움, 아내의 병, 약사가 약 값을 내리기를 거부하는 등 딜레마 자체에 대한 묘사가 있은 후, 연구 대상자에게 질문을 한다. 이런 질문들은 하인즈가 약을 훔치는 행위를 정당화하는 이유나, 그 행위가 부당하다는 이유를 고찰하며 연구 대상자의 도덕적 사고의 근본 구조를 밝힌다.
먼저 제이크와의 인터뷰 내용을 크게 세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것이다. 먼저 제이크는 하인즈가 약을 훔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제이크는 딜레마에서 재산권과 생명권이 대립하고 있다고 보고, 생명의 권리가 더 중요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생각을 정당화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제이크가 권리의 개념을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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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에이미의 경우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눠서 살펴보자. 먼저 에이미는 하인즈가 약을 훔쳐서는 안된다고 보았다. 에이미는 제이크와 달리 재산이나 법의 개념이 아니라 관계를 고려하고 있다. 즉 이 딜레마를 시간의 흐르이 개입된 인간관계의 이야기로 보기 때문에 인간관계(하인즈와 아내의 관계)가 유지되어야 아내가 살 수 있다고 보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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