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홉스봄-만들어진 전통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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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홉스봄의 ‘만들어진 전통’을 읽으면서 또다른 책 한권이 머릿 속에 오버랩 되었다. 바로 데이비드 하비의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였다. ‘만들어진 전통’에서 얘기하는 것들이 바로 이 잠시 잊고 있던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에 마구마구 적용이 되는 것이었다.
내가 느낀 그 오버랩에 대해서 말하기 위해 우선 ‘만들어진 전통‘의 얘길 해보고자 한다. 에릭 홉스봄은 우리가 믿고 따르고 행하는 어떠한 ’전통‘에 대한 인식에 대해 난도질을 해댄다. 결국 에릭 홉스봄의 얘길 들으면서 단순히 ’왜, 전통이 어때서?‘에서 시작된 의심 자체가 ’전통은 자연스레 만들어진 것이겠거니‘에서 ’전통이라는 것이 어떤 일부의 이익과 목적에 따라 또는 그 이면이 숨겨진 채 규정지어지고 만들어질 수도 있는 것이구나‘라는 데에 까지 생각이 미치게 되었다.
특정한 전통에 의심을 가지고 어떻게 규정되기 시작했는지 사람들은 왜 믿고 따르게 되었으며 왜 고착화가 된 것일까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이면을 발견해야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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