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광고하다-박웅현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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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TBWA KOREA 에서 주니어보드 하면서 ECD님 특강을 두어번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는 광고는 그저 끝내주는 예술이라는 짧은 생각만 갖고 있었던 나는 ECD님께 질문을 할 기회가 있었다.

" 좋은 광고는 어떤 광고라고 생각하시나요 ? "
어줍잖은게 질문도 어줍잖게 했었다.
" 광고주의 문제해결을 잘 하는 광고가 좋은 광고라는 생각입니다. "
트렌디한 광고도 아니고 예술적인 광고도 아니고, 광고주의 문제해결을 잘 해내는 광고가 좋은 광고라니...
그 때 당시 개인적으로는 꽤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물론 나중에 가서야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바이지만..

이번 책에도 그런 박웅현 ECD님의 신념이 잘 드러나는 것 같다. 광고를 하는 사람은 의사가 되어야 한다, 의사가 되어서 많은 돈을 쓰는 광고주가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가 아닌, 그게 아니라면 광고를 접는게 아니고 어떻게 하면 옳고 가장 가능성있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낼 것인지 같은 입장에서 고민하도록 설득한다는 것. 의사가 환자 아프다고 이 약 달라고 떼쓴다고 그렇게 안 하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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