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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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시대와 한국미술’ 수업의 일환으로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았다. 5월의 첫째 주 화요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경복궁 근처에 모여 있었다. 종로에 자주 가는 편이라 그 앞을 매번 지나면서도 박물관을 들어가 보기는 처음이었다. 심지어 경복궁조차 제대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답사가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밖에서 본 고궁박물관은 그 이름에 걸맞게 심플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한국의 미(美)를 잘 살려놓은 형태였다. 우리는 서유정 선생님의 해설을 따라 움직였다. 항상 전시되어 있는 설명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동냥하며 다녔었는데 직접적으로 전시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좋게 느껴졌다.
조선의 문화 유물을 관람하기에 앞서 조선왕조의 연도를 기록해놓은 곳을 보았다. 조선의 왕위 계승은 적장자 승계로 이뤄지는데, 조선의 왕 27명 중 제대로 적장자 승계를 한 왕은 단 7명뿐이라는 설명이 아주 흥미로웠다. 역사적 지식이 부족한 나에게는 이러한 조선왕조의 연도표가 관람에 작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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