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최근 온라인에서 부상하는 사회적 담론들 중 도덕적 해이를 비난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가장 흔히 쓰이는 말이 바로 ‘마녀사냥’이다. 이 때의 ‘마녀사냥’이란, 실제로는 도덕적 문제 소지가 적거나 없음에도 대중의 오인으로 인해 애먼 사람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을 이른다. 이런 현상들로 미루어 볼 때 ‘마녀사냥’의 개념이 일반 대중에게도 익숙한 개념이 되었음은 분명해 보이나, 이것이 적절한 비유 혹은 용례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겠다. 그렇다면 ‘마녀사냥’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가진 보편적 특성이 다른 역사적 사건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인류사의 또 다른 ‘광기의 역사’였던 홀로코스트와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해석틀로서 보편성을 설명할 수 있는지에 대해 규명해보고자 한다.
목차
1. 서론 - 마녀사냥과 반유대주의의 이미지
(1) 근대 초 ‘마녀’의 이미지
(2) 반유대주의
2. 본론 - 반유대주의의 홀로코스트에의 적용
(1) 기술적 합리주의
(2) 독일의 관료제와 법적 배경
(3) 사회·경제적 배경
3.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최근 온라인에서 부상하는 사회적 담론들 중 도덕적 해이를 비난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가장 흔히 쓰이는 말이 바로 ‘마녀사냥’이다. 이 때의 ‘마녀사냥’이란, 실제로는 도덕적 문제 소지가 적거나 없음에도 대중의 오인으로 인해 애먼 사람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을 이른다. 이런 현상들로 미루어 볼 때 ‘마녀사냥’의 개념이 일반 대중에게도 익숙한 개념이 되었음은 분명해 보이나, 이것이 적절한 비유 혹은 용례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겠다. 그렇다면 ‘마녀사냥’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가진 보편적 특성이 다른 역사적 사건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인류사의 또 다른 ‘광기의 역사’였던 홀로코스트와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해석틀로서 보편성을 설명할 수 있는지에 대해 규명해보고자 한다.
(1) 근대 초 ‘마녀’의 이미지
중세 기독교에서 ‘마녀’란 ‘악마(사탄) 숭배자’를 뜻한다. 구약성서에서 사탄은 창조주의 피조물 중 하나에 불과한 존재였으나, 예수 탄생 이후를 기록한 신약성서에서는 악마(demon) 위에 군림하여 막강한 힘으로 예수를 유혹·시험하는 ‘하느님의 대적자’로 나온다. 신약성서에서는 사탄의 개념과 묘사가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있는데, 먼저 사탄은 원래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피조물로 ‘천사’의 지위를 갖고 있었으나 타락하여 악마가 된 존재이고, 자신이 원래 갖고 있던 ‘신앙에 대한 시험’의 역할을 남용하게 되었으며, 자신들을 추종하는 군단을 모아 하느님에 대항하는 악의 세력을 형성하여 마침내 기독교의 적이 되었다.
신화와 교리에 따르면 태초에 사탄은 하나님 다음의 제2인자였고,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 가운데 우두머리였으며 아름답고 사랑받는 그 이름 루시퍼였다. 그가 하나님을 위해서 맡은 일은 시험과 유혹을 사용하여 인간들의 영적 성장을 증강시켜 주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사탄은 원래 인류의 교사였다. 이름을 ‘빛의 수호자’라는 뜻인 루시퍼로 지은 것도 바로 그것 때문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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