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택 시인의 다리저는 사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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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임 속의 경쾌함과 아름다움
김기택 시인의 시집 『사무원』은 도시 생활을 냉철하고 자세하게 관찰하였으며, 그 뿐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들을 관심을 가지고 보며 시로써 표현해낸 시집이다.
이 시에서 역시 화자는 그가 걷는 모습을 관찰하는 입장이다.
다리를 저는 사람을 “춤추는 사람처럼”이라고 수식했고, 이러한 맥락에서 “기둥 사이를 팔랑팔랑 지나가”는 그림은 아름답고 경쾌하기까지 하다. 이 시에 나타난 육체적 동작이라고는 그저 걷는 것 하나뿐이다. “춤추는”, “앉았다 일어서듯”, “쓰러졌다 일어났다.”, “힘차게 흔들렸다.”, “팔랑팔랑” 등은 걷는 것을 묘사하면서 사용한 단어들이다. 그 밖의 모습은 우람하게 서 있는 기둥 같은 사람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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