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책 감상] 박범신 외등 감상

목차

1.작가소개
2.인물소개
3.줄거리
4.감상

본문내용

이렇듯 이 외등이라는 책에는 한국의 재벌이 어떻게 잉태되고 성장했는 지, 정신대를 겪은 한국의 여인들이 어떤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지, 혁신계 인사들이 어떤 핍박 속에 몰락했는 지가 상당히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그리고 집착하는 사랑, 어긋난 사랑으로 점철된 삼각관계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 삼각관계 속에는 역사의 어긋난 고리가 있다. 부정부패의 재벌과 그 뿌리의 친일파 등과 같이 말이다. 아버지에 이어서 시대에 저항하는 서영우 그리고 쉽게 세상과 손을 맞잡고 세속재벌이 된 노상규 단순한 사랑의 삼각관계를 벗어나 이미 우리가 알고있는 7,80년대의 우리의 사회상을 배경으로 내용을 과거와 현재를 오버랩형식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단아하고 품위 있는 우리의 민족성을 흰 목련에.. 세상과 사랑에 대한 집착을 연줄에.... 혜주 엄마 서산댁의 고통 당함이 우리 민족역사의 아픔으로.. 그 아픔으로 인해 희생되어야만 했던 서산댁의 딸 민혜주... 아버지의 삶을 답습해 권력의 횡포와 싸워 시대에 저항해 나가는 서영우... 독재와 군사정권과 결탁해 재벌이 된 친일파의 2세 노상규... 결국 이것들이 얽히고 얽혀 세상을 향한 저항과 순수와 정의를 밝히고자 하는 집착으로 이어져서 눈 쌓인 산 속 나무 가지에 항변하듯, 아니 세상을 감싸안으며 외등을 밝히며 죽어야만 했던 서영우의 모습이 내 가슴에 깊게 남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