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오랑캐의 옷을 입었소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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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수업시간에 흉노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나서 흉노에게 관심이 갔기 때문이었다. 특히 모돈선우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는데 이 책의 내용이 그와 관련있는 내용이라 더욱 흥미가 갔다. 책의 주된 내용은 흉노에 잡혀 간 사람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릉과 소무를 주된 인물로 다루고 있다. 그 외에도 흉노 정벌이라든지 사마천이 궁형을 받게 된 과정이라든지 여러 가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책의 시작은 이릉이 소무에게 쓴 편지로 시작하고 있다. 편지는 이릉이 흉노에서 느끼는 감정들과 자신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들에 대한 설명과 지나간 일에 대한 회한을 다루고 있다. 또한 자신의 비참한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비굴한 삶을 이어가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릉은 왜 소무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게 된 것일까?
그러기 위해서는 흉노와 중국과의 관계를 자세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서 책의 다음장부터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흉노는 과거부터 중국에 커다란 위협이었다. 오죽하면 ‘진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은 호(胡)이다.(망진자호(亡秦者胡))’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이처럼 흉노는 중국의 커다란 근심 중 하나였는데 이는 진나라의 뒤를 이어 나라를 건국한 한나라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의 한나라는 오래된 전쟁으로 인해 흉노와 전쟁을 벌일만한 재정상태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중국을 통일했다는 자신감에 넘치던 한나라가 한낱 오랑캐에게 굴복할 리가 없었다. 그것은 필연적으로 전쟁으로 이어졌고 그것은 거대한 대(對) 흉노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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