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묻는다 역사가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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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나는 세상 돌아가는 일보다 인문학, 인간 마음에 대한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처음 대학에 들어와 어린 마음에 인문학과 경영학은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라고 생각해 거리를 둬 경영학을 전공하는 내내 마음이 어딘가 모르게 불편했고,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이번 재무수업을 들으며 경영 관련된 책을 읽어야 한다는 과제도 부담이 많았다. 경영∙재무 관련된 책이라면 다 딱딱하고 어려울 것만 같았다. 부담을 갖고 여러 가지 책을 살펴보던 중 「사람이 묻는다 역사가 답한다」라는 책에 관심이 갔는데 그 이유는 ‘역사’라는 인문학적인 키워드 때문이었다. 책의 내용도 간결하고 쉽게 잘 설명되어 있었고, 현재와 역사를 비교하며 경영의 정도(正道)을 알려주는 내용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은 기회와 도전, 기술개발과 리더십, 도약으로 총 5가지 큰 카테고리로 되어있고 그 카테고리 안에 역사를 통해 비슷한 경영의 패턴을 살펴볼 수 있는 사례를 집어넣은 방식이다. 책의 핵심은 역사 사례를 통한 교훈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현명한 대답을 해준다는 것이다. 가장 흥미로웠던 지점은 역사와 경영이 어떻게 함께 묶일 수 있는지 작가가 서문에 써 놓은 내용이었다. 얼핏 봐선 과거의 이야기인 ‘역사’와 치열한 현재 삶의 현장으로 대변되는 ‘경영’이 전혀 다른 성질의 것으로 보이겠지만, 둘은 사실 굉장히 밀접한 관계라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 기업이란 이익을 이루기 위해 모인 집단이며, 경영인은 그 집단의 구성원들을 요령 있게 다뤄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뽑아내는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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