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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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 학교 교과서를 통해서 읽었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 책이 KMOU 교양분야 독서권장도서 100선에 올라와있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물론 중학교 시절에는 시험 준비를 하기 위해 꼼꼼히 주인공들의 성격을 분석하고 주제를 찾으며 책을 분석하기 급급했는데, 몇 일전 내가 읽은 이 책은 그전과는 조금 다르게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을 하게 했다. 1970년대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빈부격차와 갈등이 심화 되던 이 시기,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도 비참한 삶을 벗어날 수 없었던 노동자계층을 난쟁이를 통해 그리고 있다.
작고 허름한 집에서 그나마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모여 살며, 먼 훗날에는 지금보다 나아질 거라는 막연한 기대 속에서 살아가는 난쟁이 가족. 열심히만 살아왔던 그들 앞에는 철거 통지서와 함께 철거반원들이 들이닥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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