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HER(그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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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폰 유저다. 아이폰에는 여러 가지 기능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음성인식 기술인 시리이다. 내가 ‘건대 근처 음식점’ 이라고 말하면 시리는 알아서 검색을 해서 나에게 건대 근처의 맛집을 알려준다. 그날 중요한 일이 있어 5시에 알려달라고 시리에게 부탁하면 시리는 5시에 정확히 나에게 가르쳐 준다. 이 기능을 사용하다 보면 가끔 이런 착각이 든다. 정말 이 기계가 내가 말하는 걸 이해하고 반응하는 건 아닐까?

하지만 이것이 더 이상 착각이 아닌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 최근에 레딩대에서는 유진 구스트만 이라는 인공지능이 최초로 튜링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발표를 했다. 즉, 드디어 인공지능의 수준이 인간과 AI를 구분하기 힘들어질 정도로 발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인간과 기계의 커뮤니케이션이 인간과 인간 사이의 그것과 같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까?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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