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그리스 비극의 성격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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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은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낄 때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데는 익숙하지만, 한없이 행복할 때 그것을 절제하고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질 상황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은 꺼려한다. 이러한 인간의 한계를 일깨우기 위해서 그리스 인들이 비극에 대한 창조와 끝없는 연구를 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5세기 당시가 그리스의 황금시대라고 불릴 만큼 더없이 풍요로웠던 세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당시 꽃피웠던 문학 형식이 슬픔을 담은 비극이라는 점에서도 그리스인들의 지혜를 느끼고, 그리스 비극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제거할 수 없는 장애물이라는 한계를 통해서만 정신의 크기, 또 거기에 비춰질 슬픔의 크기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있던 그들은 지혜로운 말과 정신을 통해서 비극의 내용과 형식을 형성해 나갔고, 그 시대에 사람들에게 그들의 슬픔을 직접 대면하게 하고, 삶에 지치지 않도록 해소하여 보다 뜻깊은 삶을 영위하도록 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참고 자료

<<그리스비극에 관한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