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문화] 근친상간의 욕망과 파멸

소개글

★윌리엄 포크너의 {음향과 분노}에 나타난 근친상간에 대한 내용에 관한 레포트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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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음향과 분노』의 캐디는 소설 속의 독립된 인물로 등장하기보다는 가족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말해지고, 회상되고, 느껴질 뿐 현재 시각에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 이처럼 캐디가 부재하는 중심이라면, 퀸틴의 욕망은 부재를 채우고자 하는 욕망이다. 따라서 "그의 모든 사상, 이미지, 암시, 기억 그리고 즉각적인 자극에 대한 반응은" 에드먼드 L. 볼프의 주장과 같이, "그의 강박관념과 연관성을 갖는다".
근친상간에 대한 퀸틴의 욕망은 하나의 세계에 대한 갈망에서 나온다. 다시말해, 그의 욕망에는 외부 세계의 억압에서 도피하여 순수하고 순결한 원초적 세계로 복귀하고자 하는 갈망이 있는 것이다. 여기서 원초적 세계란 시간이 분화되기 이전의 에덴이며 모든 것이조화로운 세계이다. 그것은 어머니의 세계와 동일하다. 자아가 분리되지 않은 상상적 세계, 그것만이 어머니와의 결합의 세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끄 라깡(Jacques Lacan)에 따르면, 아기는 어머니의 관심과 접촉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모든 것이기를 원한다. 아기는 무의식적으로 '어머니가 결핍'하고 있는 것을 보충하고자 하는 욕구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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