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고스톱 살인

소개글

영화감상입니다

목차

1. 장르
2. 이야기
3. 결론

본문내용

‘고스톱 살인’이라 제목 지으니 고스톱 때문에 빚을 지고 채무자가 채권자를 혹은 벡터(vector)를 바꿔 채권자가 채무자를 살인하는 이야기 같겠지만 ‘아니다’. 특이하게도 누군가가 바닥에 깔아 둔 고스톱 패에 나온 숫자가 주민등록번호이고 (이 얼마나 로컬한 인식인가, 지금같이 글로벌한 세상에) 해당된 자는 아주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이한다. 조금 더 나아가 주민등록번호를 구성하는 숫자인 13 장(이 역시 불운한 숫자다) 이상을 먹게 되면 죽는 날짜와 시간이 된다.
정말 좋은 통계학 개론서 '세상에서 가장 쉬운 통계학입문 '에 다음의 내용이 나온다.
통계는 관측된 데이터의 집합이기 때문에 과거에 일어난 것에 관한 기술인 반면 확률은 미래에 일어날 것에 대한 기술이다. 이렇게 현재를 기준으로 보면 두 가지는 의미가 다르지만 시간 축 위를 오고 가다 보면 그 차이는 줄어든다.
확률은 기본적으로 미래의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있을 수 없다’는 말 자체가 허용될 수 없다. 고스톱 패와 살인간의 상관계수가 확률이 부족하다고 해서 가능성이 없다는 말은 아닌 것이다. 말이 안 된다고 해서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물론 이야기의 기본은 개연성이라는 기대값(확률이 아니라)의 장이니 넌센스하다고는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넌센스한 것이 오히려 대중에게 '최고야' 하는 말은 듣지 못할 지라도 일정 부류 관객들에게는 찬사를 받을 수 있다.
마케팅은 시장 세분화(market segmentation)에서 출발한다. 시장은 그 물건을 사 주는 사람 즉 고객(customer)을 칭한다. 고객이라는 이름 하에 모인 집단을 나름의 결로 살짝 잘라주는 컨셉이 세분화다.

참고 자료

고지마 히로유키 저. 박주영 역. 지상사 2009년 12월 17일 발행
전략 프로페셔널 사에구사 다다시 저. 현창혁 역. 서돌 2007년 10월 8일 발행
데이빗 린치의 빨간방, 2008년 그책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