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강원도 지역에 따른 어휘 차이
2. 강원도 어휘
2-1. 고어형을 간직한 어휘
2-2. 의미 분화와 결합 양상을 보이는 어휘
2-3. 재미있는 어휘
2-4. 특정 지방에서만 쓰이는 어휘
본문내용
1. 강원도 지역에 따른 어휘 차이
강원도는 태백산맥이 동서를 가로막고 있으며, 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뻗은 영동지방은 북으로는 함경도, 남으로는 경상도와 인접해 있고, 내륙에 위치한 영서지방은 경기, 황해, 충청도와 인접해 있어 그 인접 지역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다. 따라서 강원도의 방언 역시 그 안에서 다양한 분화 양상을 보여 다시 여러 하위방언으로 구분되는데, 강원도는 크게 영동방언권과 영서방언권으로 양분된다.
영동방언권 : 고성, 양양, 강릉, 삼척, 평창, 정선, 영월
영서방언권 :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춘천, 홍천, 횡성, 원주
가령 ‘시래기’의 강원도 방언을 보면 영동지역에서는 ‘건추’로 나타나는데 반하여 영서지역에서는 거의 ‘시래기, 씨래기, 시레기, 씨레기, 쓰래기’로 나타나고 있어 태백산맥의 줄기를 분계선으로 한 두 지역 사이의 언어적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내 주고 있다.
답사조인 1조가 방문한 지역은 강원도 정선이었으나, 전사 자료 안에 어휘의 수가 부족한 바 강원도의 전반적인 어휘에 대해 조사하였다.
2. 강원도 어휘
2-1. 고어형을 간직한 어휘
강원도 방언에서 나타나는 어휘들 중에는, 고어형을 간직한 어휘들이 있다. 방언 연구에서 그 목적이 고어형을 찾는 것에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때, 이러한 고어형을 간직한 어휘들이 소중한 자료가 되어 준다.
고어형 중에서도 특히 어중(語中)에 /ㄱ/, /ㅂ/, /ㅅ/음을 보존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나무’에 해당하는 방언이 ‘낭기/낭구’인데, 이는 현재의 형태와 많이 달라 보인다. 그런데 나무의 고어형이 ‘나모’ 혹은 ‘남ㄱ’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낭기/낭구’는 고어형을 간직한 형태의 어휘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어중 자음의 보존 형태는 영동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며 그러한 어휘들은 영동과 영서를 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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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와 방언2 : 방언연구, 전광현, 월인,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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