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의 크라바트 독후감,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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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 크라바트 독후감/감상문/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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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크라바트』라는 책은 여느 모든 성장 소설들처럼 상징, 마법, 암시 등으로 주인공 크라바트의 성장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크라바트는 거지 소년인데, 허구한 날 길바닥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꿈속에 나타난 이상한 목소리를 듣고 코젤브루흐의 방앗간으로 간다. 거기서는 시간이 더욱 빨리 가며, 직공들은 시간이 더욱 빨리 가기 때문에 한 명씩 죽어간다. 이 모든 일들의 주요 원인인 '죽은 맷돌' 이라는 물건을 발견한 크라바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칸토르카와 함께 사랑과 우정의 힘으로 비밀을 푼다. 크라바트는 마술사의 방앗간에서 일하는 동안 많은 꿈을 꾸게 된다. 또한 방앗간 생활에서 많은 불안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내용은 크라바트의 정신적 행동양식에 중점을 두게 만든다.

대부분의 판타지 소설 주인공은 항상 약자의 입장에서 살아오다 마법을 접하고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면서 내적 외적으로 강해지게 되고 심지어 다른 이들을 능가하는 능력을 보이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자신과 같아 보이는, 혹은 자신보다 못했던 주인공이 각성을 하면서 초능력을 가지는 것을 보는 것은 확실히 마음의 위로를 준다. 이런 사람들의 심리는 판타지 소설을 읽음으로써 대리만족을 일으키는 경향이 있다. 독일작가 프로이슬러의 대표작품 『크라바트』역시 이런 판타지 소설의 면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인 크라바트가 마법을 접하고, 동료들의 죽음과 역경 등을 극복해가면서 내적 외적으로 믿을 수 없을 만큼 강건하게 성장해 가는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알 수 없는 뿌듯함을 안겨준다. 이 소설은 마법이란 소재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판타지 소설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점이 많다. 하지만 이야기의 구조는 여느 판타지 소설과 다른 점이 있다. 이 소설은 화려한 마법보다는 주인공의 내면적인 성장의 측면에 중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화려한 마법과 전투장면이 극히 드물다는 것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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