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골 코 그로테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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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학생의 그로테스크에 관한 발표를 들었다. 예전 기억을 되살리며 그로테스크가 뭐였지 생각을 하다 떠오른 것은 ‘코’였다. 역시나 발표 중간 코에 대한 내용도 들을 수 있었고, 나에겐 매우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은 발표였다. 다시한번 이 짧은 책을 한호흡만에 읽으며 예전과는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엔 그 시대의 상황, 처해있는 현실 등을 기준으로 읽었다면 이번엔 단순히 읽히는 소설로서 다가옴을 느꼈다. 손과 노스의 철자처럼 코를 주제로한 하룻밤의 꿈처럼 초현실적인 내용을 품고있었다. 코의 상징적의미인 욕망, 사회비판 등을 배제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만큼 나만의 그로테스크적 상상을 살린 또다른 ‘코’의 재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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