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삼거리 극장
- 최초 등록일
- 2014.08.10
- 최종 저작일
- 2014.08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삼거리 극장
감독: 전계수
출연: 김꽃비(소단/아랫네), 천호진(우기남 사장), 조희봉(희로시), 박준면(에리사), 한애리(완다)
런닝타임: 120분
개봉일: 2006년 11월 23일
영화감상입니다
목차
1. 상실
2. 극복
3. 결론
본문내용
할머니의 정신도 사라졌고 강심덕 할머니도 사라졌다. 변사는 유성영화의 등장으로 사라진 직업이고 관동군은 2차 대전이 패배로 사라진 직업이고 조선의 마지막 공주 역시 대한민국 건국으로 사라진 직업이다. 에리사는 현대에는 사라진 중세의 마녀다. 유부남과 격정적인 러브어페어의 파국 역시 상실이다.
<사라지네, 잊혀지네>
그래서 유령들은
<머물 곳이 없어라>
소다는 노래한다.
<아직 못다한 일들이 내게 남아있는데>
사라질 삼거리 극장, 이제 어디서 힘든 발을 쉬어야 할까.
소단이의 담배연기는 상실의 상징이다. 할머니도 사라졌고 삶의 의욕도 사라졌다. 공중에서 ‘브라운’ 운동을 하는 담배연기처럼 정처없이 없어져간다.
처음에 담배가 보여주는 것은 ‘강단’의 아우라였다. 소단은 극장 안에서 담배를 감히 핀다. 그 강단 때문에 유령을 만났다. 소단은 유령을 보고도 쫄지 않을 만큼 용감하다. 그 이유에 거대한 상실감이 있다(아마 결손 가장의 특징이리라). 크게 잃어본 사람은 잘 놀라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