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 케네디의 모멘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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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이 어딘가에서 운명처럼 나를 나처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도 언젠가는 나의 진짜 반쪽자리 운명을 만나게 되지는 않을까? 그렇게 운명과도 같은 사랑에 대해서 바라다가 ‘그러한 낭만적인 일은 영화와 소설에서나 가능한 거야?’ 라고만 생각을 하며 자신의 바람을 어리석다가 여기게 될 때에 그 때의 우리 청춘은 끝나게 되는 것이다라는 것이다.
어쨌든 그러한 낭만적인 바람이 그저 환상일지라도, 청춘을 한참 벗어나게 된 나이가 되었을지라도, 소설에서는 그러한 사랑의 이야기를 만나게 되면, 우리는 여전하게 가슴이 떨리는 그런 흥분과 함께 대리만족을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소설에서는 그러한 사랑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서 행복한 미래를 눈 앞에 두었던 주인공은 자존심에 눈이 멀어서 그 사랑에 눈을 질끈 감게 된다. 청춘의 실수, 그것은 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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