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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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새벽 5시 경. 4,5년 만에 양훈과 태우가 대합실에서 반갑게 악수하며 극은 시작된다. 영등포와 대전 등 기차역에서 각각 사는 지역에서 기차를 타고 만난다. 친구의 장례식장인 창원으로 향하기 위해서 이다. 50대 중년 남성들의 이른 죽음과 친구를 잃은 쓸쓸함 그리고 우울한 삶을 극으로 표현한다. 큰 사건들이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그저 이미 벌이지고, 벌어졌던 과거의 일을 소소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극을 이끈다. 다소 무겁기도 하지만 친구라는 소재는 언제나 우리를 들뜨게 만들고 감상에 젖게 만든다. 아주 오랜만에 만나더라도 익숙한 친구가 있다. 그게 바로 진정한 친구 인 것이란 것을 작가도 이극에서도 그것을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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