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글래디에이터 감상문/ 로마복식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14.08.19
- 최종 저작일
- 2014.04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3,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영화는 우선 초반의 격렬하고 화려한 전투 장면으로 나의 눈을 사로잡았고 매력적인 주인공과 마지막까지 다양한 형태의 전투장면, 결투장면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나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영화는 AD 180년경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황제와 그의 아들, 코모두스에 이르는 시기의 로마를 배경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많은 엑스트라 한 명 한 명까지 그 시대의 복식형태를 갖추고 있는 모습과 그 시대와 인물의 특징에 맞게 완벽한 의상을 재현해낸 것에 대해 놀라웠다. 이러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어서인지 이 영화는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의상상까지 5개 부문을 석권했다.
‘글래디에이터’ 속에 등장하는 의상들은 영화의 상당부분이 노예로 팔려온 검투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인지 여타의 시대극만큼 화려하거나 휘황찬란하지는 않다. 황제나 공주, 몇몇 귀족들의 의상을 제외하고는 거의 흰색, 회색, 브라운 계통의 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
그러면 이 영화를 통해 로마시대의 복식은 어떠했으며 얼마나 잘 재현해냈는지 또는 어떤한 형태로 변형시켜 표현했는지 흥미로웠던 것을 중점으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다.
<사진2>세그멘티>
<사진1> 튜니카를 착용한 막시무스>
① 튜니카(tunica)
남녀 어느 계급에서나 착용된 대표적인 의복에 해당된다. 보편적으로 외투속 내의로 착용했으며, 노동자나 젊은이들은 튜닉만 입기도 했다. 초기에는 넉넉한 실루엣에 소매 없이 허리띠를 맨 형태에서 후기에는 간단한 T자형의 원피스 형태가 되었다. 신분에 따라 착용자의 지위나 계급을 상징하기 위해 클라비(clavi)라는 수직선 장식을 하였다. 클라비는 후기에 장식품이 되고 세그멘티(segmenti)라는 어깨나 소매에 동․식물의 문양이 새겨져있는 둥근형이나 사각형의 장식이 부착되었다. 왕이나 상류계층은 짧은 소매에 발목길이의 긴 튜닉형태를 하류계층은 무릎까지 오는 것을 입음으로써 신분을 나타내었다. 튜닉의 재료는 가죽, 모직물, 아마직물, 면직물을 사용했다.
③ 토가(toga)
로마시대 대표 복식으로 그리스 히마티온과 테베나가 합하(toga)여 발전한 것이다. 반원형, 타원형
<사진4> 클라비 장식을 덧댄 토가를 걸친 원로>
또는 팔각형의 천을 접어 몸을 감싸서 앞으로 늘어뜨려 착용하였다. 얇은 울이나 리넨, 실크 등도 사용하였고, 초기에는 남녀노소 모두 착용하다가 제정시대부터는 공식 복으로 지배계급만 입게 되고, 관복이 되었다. 제정 말기 관복이 된 토가는 장식이나 입는 방법에 따라, 입는 사람, 명칭이 다양해졌다. 주름이 많고 큰 토가는 권위와 박력을 보여주는 사회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신분에 따라 착용자의 지위나 계급을 상징하는 장식 클라비(Clavi)를 둘렀다.
참고 자료
신상옥(2006), 서양복식사, 서울 교문사.
글레디에이터(2000), 영국 감독 리들리 스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