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율곡의 제4서 분석
2. 율곡의 제5서 분석
3. 율곡의 제6서 분석
본문내용
1. 율곡의 제4서 분석
1) 우계의 질문서 요지
※ 인승마(人乘馬)의 비유에 대한 우계의 입장
우계는 옛 사람이, 사람이 말을 타고 출입하는 것을 가지고 리가 기를 타고 가는데 비유한 것은 매우 좋다고 한다. 사람과 말이 문을 나설 때에, 사람과 말은 서로 의지하여 서로 떠날 수 없다. 그러니, 사람과 말이 문을 나설 때에, 반드시 사람이 말을 요구하면 말은 사람을 태우는데, 이것은 바로 리가 기의 주재(主宰)가 되고, 기가 그 리를 태우는 것과 같다. 다만 겨우 동(動)하기 시작할 무렵에 곧 리를 주로 하고 기를 주로 하는 것의 다름이 있을 뿐, 원래 서로 발하여 각각 용사(用事)하는 것은 아니다는 것이 우계의 입장이다.
※ 인심과 도심에 관한 우계의 입장
그런데 우계는 다음 단락에서 「주자의 설에 “혹 형기의 사(私)에서 나며, 혹 성명(性命)의 정(正)에 근원한다”하고, 진북계의 말에 “이 지각은 리에서 발하는 것이 있고, 기에서 발하는 것이 있다”고 하여 바로 퇴계의 호발설과 같다」라고 하며 의문을 제기한다.
우계는 “도심은 이발(理發)이고 인심은 기발(氣發)이다”라는 주장을 한다. 우계는 사단칠정론의 실질적 의미는 주자의 인심도심론과 같은 것이므로 사단과 도심은 리지발(理之發)로 설명될 수 있고, 칠정과 인심은 기지발(氣之發)로 설명될 수 있다고 하면서 퇴계의 설을 지지하였다.
※ 우계의 질문
사람이 말을 타는 것은 서로 의지하여 가는 것인데, 이제 사람을 도심에다 비하고 말을 인심에다 비하는 것은 말이 성립되지 않는다. 인심과 도심을 나누어 말한 것도 역시 그 확실한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2) 율곡의 제4서 요지
율곡은 리와 기가 서로 떠날 수 없다고 한다. 율곡의 설명에 의하면 리와 기는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이다. 발한 것은 기요, 발하게 한 소이는 리이다. 또한 이미 서로 떨어질 수 없으면 그 발용(發用)도 하나이니, 서로 각각 발용함이 있을 수 없다고 한다. 인심과 도심에 두 근원이 없는 것도 이를 미루어 알 수가 있다고 한다. 또한 인심과 도심은 모두 리에 근원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참고 자료
기학의 모험1, 김교빈 외, 들녘, 2004, 119쪽.
주자언론동이고, 한원진, 소명, 2002, 355쪽.
동아시아 주자학 비교 연구, 이동희, 계명대학교 출판부, 2006, 261쪽.
21세기의 동양철학, 이동철, 을유문화사, 2005, 118쪽.
구운몽 연구, 설성경, 국학자료원, 1999, 203쪽.
송건호 전집 12 빛을 남긴 사람들, 송건호, 한길사, 2002, 297쪽.
한국철학의 맥, 한자경,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2008, 220쪽.
동아시아 주자학 비교 연구, 이동희, 계명대학교 출판부, 2006, 257쪽.
조장연, 한국한문고전학회, 2006, 277쪽.
성학집요, 이이, 최영갑 번역, 풀빛, 2006, 79쪽.
동아시아 주자학 비교 연구, 이동희, 계명대학교출판부, 2006, 266-267쪽.
구운몽 연구, 설성경, 국학자료원 1999, 207쪽.
안광복, 신원문화사, 2001, 284쪽.
21세기의 동양철학, 이동철, 을유문화사, 2005, 28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