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수현의 가치와 현대인들에게 주는 의미

목차

1. PROLOGUE
2. PART1 - 만남
3. PART2 - ‘김수현 드라마’
4. PART3 - 인생은 아름다워
5. PART4 - 완벽주의자
6. PART5 - 김수현? 단점이 뭔데?
7. PART6 -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수현!

본문내용

PROLOGUE

김수현. 이름만으로도 벅찬 그녀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드라마 작가이다. 내게 드라마는 내가 가진 모든 열정과 사랑을 쏟아 붙고 싶은 존재다. 김수현의 드라마는 내게 첫사랑이다. 그녀가 있어 내 유년기 시절이 있었으며, 지금의 내가 있고, 미래의 내가 있을 것이다. 언제가 그녀와 작품을 하게 될 그날을 상상하며 그녀와의 인연을 회고해 본다.

PART1 - 만남

1995년. ‘국민학교’라는 곳에 들어가 처음 세상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였다, 나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등굣길을 따라 친구들과 삼삼오오 줄 서 학교에 가는 것이 좋아 마냥 신나기만 했었다. 분홍빛 하늘처럼 세상을 덮던 벚꽃은 이내 사그라지고 나의 설렘도 사그라지고 있었다. 내가 그녀를 안 건 그 해 겨울이었다. 그녀를 만나고 그 시리고 차가웠던 겨울, 수줍은 소녀의 볼에 피는 홍조 같은 벚꽃이 다시 피기 시작했다. 그녀는 주말이면 으레 편지를 보내오곤 했다. <목욕탕집 남자들>이라는 겉봉투에 담긴 그녀의 일 년간의 편지는 내가 그녀를 기다리고 동경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그 편지에 대가족의 소소함을 담았다. 현실에서 그러하듯 누구하나 빼놓지 않고 모두 중요한 인물들이 서로 이해하고 맞춰가며 살아가는 삶. 누군가를 중심으로 도는 것이 아니라 개인 하나하나가 모여 큰 가족을 이루는 그런 가정.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