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영화감상문] 영화 ‘블랙(Black)’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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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영화 블랙은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게 된 미셸이라는 여자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영화는 헬렌 켈러와 시청각 장애인들에게 바치는 영화라는 자막으로 시작되는데 헬렌 켈러와 그녀의 평생 스승이자 친구였던 앤 설리번 선생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 영화를 본다면 실화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이를 테면 미셸이 맨 처음 깨우치게 된 단어가 WATER였다는 장면만 보아도 이 영화는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 선생의 이야기를 미셸과 그의 스승 데브라이 사하이라는 남자 선생으로 바꾸어 배경을 인도로 한 영화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영화를 보게 된다면 실화인지 아닌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을 정도로 감동적임을 알게 된다. 미셸은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아이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의 여덟 살 아이가 자연스럽게 깨우쳐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가르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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