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사] - 솟대(立木)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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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솟대란?
2. 솟대의 지역 분포
3. 솟대의 유형과 기능
4. 솟대 신앙의 기원
5. 다른 신앙 대상물과의 복합 양상
6. 장대 (장대의 기능과 종교적 의미)
7. 새 (새의 기능과 종교적 의미)
8. 새의 모양
9. 새의 머리 방향과 수

본문내용

1. 솟대란?
'솟대'란 나무나 돌로 만든 새를 긴 막대기나 돌기둥 위에 앉힌 것을 말한다. 마을 사람들은 음력 정월 대보름에 동제(마을의 풍요와 안정을 비는 제사) 모실 때에 마을의 안정과 유지, 풍농을 위해 마을 입구에 세웠다. 솟대는 마을 입구에 홀로 세워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장승, 선돌, 탑(돌무더기), 신목(神木)등과 함께 세워져 마을의 하당신(下堂神) 또는 상당신(上堂神)이나 주신(主神)으로 모셔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솟대 위의 새는 대개 오리라고 불리 우며 일부 지방에서는 까마귀라고도 부른다. 그밖에기러기, 갈매기, 따오기, 까치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솟대는 농경 마을을 사회 구성의 기초 단위로 했던 때부터 마을의 안정과 보호를 맡고 농사의 성공을 보장하는 마을신의 하나로 성격을 굳혀 갔던 것으로 보인다.

<중 략>

현재의 민속상에는 까마귀가 분명히 흉조이다. 그런데 이러한 흉조를 제액 초복을 위하여 장대 위에 꽂는다는 것은 오리 솟대와 비교하여 볼때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솟대의 까마귀는 흉조의 의미가 아니라 원래는 하늘이나 신령과 관계있는 성스러운 새였을 것이다. 즉 까마귀는 고대의 중국, 한국, 일본에서 천신이나 일신을 상징하고, 때로는 그 사자로서 역할을 담당했던 신조였다. 19세기의 시베리아 민족지 자료에서도 까마귀가 신조였음은 확인된다. 오늘날 민간에서는 까마귀가 원래의 의미를 상실하고 악조, 흉조로만 인식되어 왔는데, 현재 일부지역에 보이는 솟대 위의 까마귀는 예전에 가졌던 신조로서의 성격이 화석처럼 남아 있는 것 같다. 솟대의 까마귀에는 결코 흉조가 아닌 신조의 성격을 지녔을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