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여자없는 남자들(무라카미 하루키)
- 최초 등록일
- 2014.09.05
- 최종 저작일
- 2014.09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없는 남자들>을 읽고 꼼꼼하게 독후감을 작성하였습니다.
이 자료가 여러분의 독서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이 자료는 글자크기 10, 줄간격 160을 준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소설의 개요
3. 상실감
4. 고독
5. 드라이브 마이카
6. 예스터데이와 셰에라자드
7. 나오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작년 이맘때는 재미있는 소설들이 베스트셀러 코너를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이번 여름에는 영화 원작 또는 영화 관련 책들이 베스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순수 소설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러던 와중, 참 반가운 소설, 아니 작가가 나타났고 길게 고민하지 않고 바로 구매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하루키 신작 단편 <여자 없는 남자들>. 사실 단편에 대한 매력을 크게 못 느꼈던 터라 하루키가 반가우면서도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은 후엔 가장 좋아하는 하루키의 책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모두 7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 <여자 없는 남자들>은 제목에서 주는 힌트처럼 연인이나 아내의 부재로 인한 주인공들의 상실을 다룬다. 곁에 있을 때엔 귀찮고 지지부진한 관계가 될 수도 있는 여자들. 하지만 막상 그녀들이 떠나거나 없어지고 난 후 남자들은 공허함을 느낀다. 하루키의 전 단편들이 방황하는 청춘, 상실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 단편은 그런 시간들을 모두 지나온 중년에 관한 이야기이다. 좀 더 현실적이고, 진중하며 깊은 분위기가 난다. 개인적으로는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고, 기억하고 싶은 문장도 많았다.
<중 략>
또한 이 작가가 만들어내는 문장들은 내 안 깊숙이 잠들어 있는 감수성을 깨운다. 오랜 시간 이 작가를 좋아했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특유의 분위기는 더욱 더 짙어지고, 말하고자하는 바는 더욱 더 분명하되, 방법은 세련되어진 것 같다. 항상 범상치 않은 소설을 쓰는 작가이지만 이번 소설은 어쩐지, 더 깊게 농축된 느낌이며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한편 이 소설집에 등장하는 병으로 아내를 잃은 후 홀로 살아가는 연극배우, 오래된 애인과 헤어지게 된 청년, 독신생활을 이어가는 성형외과의, 세상과 격리된 삶을 살아가는 남자, 아내의 불륜을 목격하고 이혼하게 된 남자, 옛 애인이 자살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는 남자 등....이래저래 여자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