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서울은 만원이다, 영자의 전성시대
- 최초 등록일
- 2014.09.19
- 최종 저작일
- 2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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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영자의 전성시대》 (조선작 作)
1. 요약
2. 감상
Ⅱ. 《서울은 만원이다》 (이호철 作)
1. 요약
2. 감상
본문내용
Ⅰ. 《영자의 전성시대》 (조선작 作)
1. 요약
어렸을 때부터 철공장 견습 용접공이었던 김영식은 군대에서 월남으로 파병되었다가 돌아와 공동목욕탕의 ‘때 미는 사람’이 되었다. 그는 화려한 술집의 웨이터나 소문난 양복점의 재단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어쩔 수 없이 목욕탕에서 일을 하게 된다. 이 목욕탕에서의 직업은 영식 자신을 불명예스럽게 만들긴 했지만, 열심히 일한다면 웨이터나 재단사 부럽지 않게 돈을 많이 벌 수 있었기에 그는 약간의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여유가 생기자 군대 가기 전에 만나던 창숙이를 찾으려 서울 일대의 사창굴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는데, 청량리 오팔팔이라고 불리는 사창굴에서 뜻밖에 영자를 만나게 된다. 영자는 용접공으로 일할 때 그 주인집의 식모로 있던 여자였다.
<중 략>
2. 감상
"나는 영자의 시체 옆에 쭈그리고 앉았다. 나는 이를 악물어 울음을 삼켰다. '이 바보야 누가 널 보고 이 불길 속으로 뛰어들랬어. 누가.' 그러나 영자는 마치 장난기 섞인 말투로 '불은 내가 질렀는걸요'하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왜냐하면 나라도 지금 심정 같아서는 어디라도 한 군데 싹 쓸어 불질러버리고 싶었으니까 말이다."
이렇게 끝을 맺는 이 책의 마지막 구절을 읽자 나도 모를 공허함이 밀려왔다. 읽는 내내 안쓰러웠던 외팔이 영자가 그래도 마지막에는 잘 되기를 바랐는데, 결국 이렇게 끝이 나고 말았다. 순수했던 시골처녀 영자가 식모살이를 하다가, 여차장을 하다가, 결국엔 팔을 하나 잃은 채 가장 밑바닥 계층인 창녀가 된 것으로도 모자라 마지막엔 사고로 숨을 거두게 되는 영자의 인생을 지켜보며 가슴 한 구석이 아려왔다.
이 책이 쓰인 1973년은 산업화ㆍ도시화로 인해 이촌향도가 급격히 늘어난 시기이다. 시골에서 부푼 꿈을 안고 상경한 수많은 시골처녀들이 있었는데, 그들 모두가 바로 ‘영자’이다. 소설 속의 ‘영자’는 서울로 올라와 갖은 고생을 하며 살아가던 시골처녀들 모두를 가리키며, ‘영자’는 70년대를 살았던 우리 어머니 세대의 자화상인 것이다.
참고 자료
《영자의 전성시대》 (조선작 作)
《서울은 만원이다》 (이호철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