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여러 작품을 예로 서정주 시인 분석.
서정주, 문, 바다, 수대동시, 무슨꽃으로문지르는가슴이기에나는이리도살고싶은가, 꽃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 귀향 혹은 억압된 ‘영원성’의 귀환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서정주의 호는 미당(未堂)·궁발(窮髮)로 시세계의 폭넓음과 깊이로 한국 현대시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손꼽힌다. 어린 시절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다가 부안 줄포공립보통학교를 거쳐 1929년 중앙고등보통학교에 입학했다. 1930년 광주학생운동과 관련하여 구속되었다가 기소유예로 석방, 이로 인해 퇴학당했다. 1931년 고창고등보통학교에 편입했으나 곧 자퇴하고 박한영의 도움을 받아 대한불교전문강원에 입학하여 불교와 관련을 맺게 되었다. 1941년 동대문여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후 동아대학교·조선대학교 등에서 강의했으며, 1960년 이후 동국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해방 후에는 좌익측의 조선문학가동맹에 대응하여 우익측이 결성한 조선청년문학가협회의 시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동아일보사 문화부장, 문교부 초대 예술과장을 역임했다. 1949년 한국문학가협회 창립과 함께 시분과 위원장을 지냈고, 1950년 6·25전쟁 때는 종군 문인단을 결성했다. 1954년 예술원 종신회원에 추천되었고, 1977년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서정주 시인은 존재의 영원성에 대한 관심과 욕망을 가진 시인이다. 이때의 영원성은 『귀촉도』(1948) 이후 전면화되는 것으로 이해되는, 불교적 사유에 기댄 서정주 특유의 ‘영원성’만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시간의 영원회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존재의 연속성을 구하는 초월적인 시간관념으로서의 영원성을 뜻한다. 그가 추구한 영원성은 물리적 시간을 영원의 시간으로 초극하려는 인간 보편의 욕망의 형태라 할 수 있다.
영원회귀의 시간의식은 인간의 삶이 역사적이 아니라 제의적이며, 계속적인 변화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 너머에 있는 과거의 주기적인 반복으로 이루어진다는 규칙성과 동일성의 감각을 생산한다. 또한 그럼으로써 죽음의 공포로부터 인간존재를 해방한다.
참고 자료
김은중 역, 『흙의 자식들』, 솔, 1999, pp. 25~27
변해숙, 「서정주 시의 시간성 연구」, 이화여대 석사논문, 1987
엄경희, 「서정주 시의 자아와 공간․시간 연구」, 이화여대 박사논문, 1999
최현식, 『서정주 시의 근대와 반근대』, 소명출판, 2003, p.100
서정주, 「역사의식의 자각」, 『현대문학』, pp.3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