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제도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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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제도론 첫 수업시간 오리엔테이션 때 강의계획서에 적혀있는 한 책의 제목이 눈에 띄었다. 그 책의 제목은 바로 [조선의 출셋길, 장원급제]라는 정구선이라는 사학교수가 쓴 책이었다. 솔직히 이 수업을 듣기 전까지는 조선의 과거제도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던 터라 왠지 모르게 이 책이 재밌어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몇 주 후에 나는 그 책을 도서관에서 대여하여 읽기 시작하였다.
책의 표지에는 과거에 급제한 진사들이 머리에 꽂는 어사화가 그려져 있었다. 어렸을 때 고전소설 [박씨부인전]을 만화책으로 봤던 나는 박씨부인의 남편 이시백이 과거에 장원급제하여 머리에 무엇인가를 꽂은 채 말을 타고 가는 모습이 언뜻 떠올랐고 금의환향하여 잔치를 베풀던 모습도 기억이 나 책을 읽기 전부터 과거에 합격하고 그것도 장원으로 급제하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가 새삼 느끼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생각보다 무척 재미있고도 읽기 쉽도록 조선의 역사 속에서 과거에 대하여 그것의 밝고 어두운 면을 잘 나타내주도록 쓰여져 있었다. 마치 저자와 함께 그 당시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조선시대의 과거시험장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들어 대학생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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