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다윈의 시대를 읽고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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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그러면 소!는 소는 누가 키울껀데?!”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콘서트’속의 한 코너, 두분토론의 한 장면과 대사이다.
두분토론에서는 각각 남자와 여자를 대표하는 남하당대표와 여당당대표가 나와 서로를 풍자하며 개그를 던진다.
책을 읽고 나서,무언잇가 비슷한 느낌을 티비에서 받은 것 같다고 생각해 보니 ,바로 내가 즐겨보던 저 두분토론 코너였다. 남하당 vs 여당당, 진화론 vs 창조론,지적설계론.. 서로 자신이 옳다하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두 양대 산맥간의 대결구조가 비슷하다. 하지만 아주 큰 차이점이 있다. 질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겟는데, 두분토론에서는 서로 말도 안돼는 이유를 내세우며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상대를 비판하는데 반해 , 책에서는 딱딱 맞아 떨어지는 과학과 종교의 이론을 서술하면서 서로에 대해 반박을 하고있다. (그래서 두분토론은 웃음을 주게하고, 책은 미간에 주름이 가게 한다.)
솔직히 말해서, 기현사 수업을 듣기 전까지 난 종교에 대해서 특별한 옳고그름 같은걸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아무 신경 쓰지 않았었다고 하는 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무신론자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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