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대성당_레이먼드 카버

목차

1. 슬픔에 대하여, 슬픔을 마주보기 위해서
2. 위로가 되는 이야기

본문내용

1. 슬픔에 대하여, 슬픔을 마주보기 위해서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슬픔을 겪는다-고통스러워한다-수용한다의 과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내 태도를 너무 냉소적이라고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특히 내 나이가 스물한 살을 지나고 있음을 안다면 나를 싫어하게 될지도 모른다. 스물한 살은 어떤 슬픔이, 시련이 찾아와도 젊음의 패기와 낙관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과장된 희망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나이가 아닌가.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는 내 자신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려는 노력에 충실했으니 조금이나마 나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슬픔은 만연하다. 사회만 해도 그렇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며, 네가 맞닥뜨리는 모든 시련과 슬픔을 수용해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으라니. 어쩌면 이것 또한 한 때 우리 사회에서 유행처럼 불었다가 금세 수그러들 하나의 열풍일지도 모른다. 힐링, 긍정, 낙관. 지금 우리 사회에는 희망찬 담론이 넘치지 않는가.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