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음치 독후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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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인간음치를 읽으려 할 때 에세이 장르의 책보다 소설책을 좋아하는 나는 그냥 지루하고 재미없는 책일 것만 같았다. 그러나 이 책에 있는 공감음치, 자기음치, 대인음치, 간격음치, 입장음치, 싸움음치, 이성음치, 자녀교육 음치 등 여러 가지 음치 유형을 보면서 내 주변에 생각보다 인간음치들이 많구나, 그리고 나또한 인간음치였구나 생각이 들었다.
처음 공감음치에서 미숙한 자기애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마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특히 조별과제가 있어 조원들과 과제를 할 때, 내 주장만 내세우고 상대방이 내 말이나 내 의견에 따라주지 않으면 화를 내곤 했었다. 물론 지금은 작년보다는 그런 모습이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나는 성숙한 자기애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엔 어려웠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내 주장만 내세우지 않고 또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으며 나와 관련이 있는 것은 또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며 읽는 도중 대인음치 파트에 공감이 가는 것들이 많았다. 책에서 예를 들어준 상대방과 어깨가 부딪혀도 ‘죄송합니다.’ 사과하는 사람이 적어지고, 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열림 버튼을 눌러 기다려줘도 눈인사조차 하지 않고 당연시 여기는 것과 같은 이러한 행동들은 타인을 두려워해서 접촉을 피하는 것이지 예의 없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는데 이 책을 쓴 저자의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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