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봉과 조공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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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각국은 때로는 대립과 항쟁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평화 관계를 유지하기도 하였다. 이런 와중에 국가의 존립과 실리를 위해 서로 상대방을 인정하는 다양한 외교 관계를 성립시켰다.
그중 동아시아 전통의 국제 관계는 기본적으로 중원을 중심에 둔 책봉과 조공의 질서로 이루어졌다. 여기서 책봉이란 황제가 주변국의 통치자에게 관직과 작위를 수여하는 것이고, 조공은 주변국이 중원에 사절을 보내 예물을 바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중원과 주변국 모두 평화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황제는 조공을 통해 권위를 세우고 주변국의 왕은 책봉을 받아 통치의 정통성을 확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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