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아메리카 역사 - ‘1492 콜럼버스1492’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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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기 전 콜럼버스에 대한 내 지식은 ‘대서양을 가로질러 신세계를 발견한 용기 있는 항해사’라는 것 밖에 없었고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혼란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영화를 속 콜럼버스는 지동설을 지지하며, 서쪽으로 가면 아시아 쪽으로 이어지는 최단경로가 있을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보였다. 또 그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 몇 년간이나 노력하는 ‘지식인’처럼 비춰졌다. 그런데 막상 이사벨 여왕이 그의 항해를 지원하려고 하자, 그는 수확물의 10%의 소유권, 세속 가능한 직위, 총독자리 등을 요구하였다. 이를 통해 콜럼버스는 개인의 욕망을 위해 항해하고자 하는 용기 있는 ‘야망가’에 불과하지 않은가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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