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상담] 한국문화와 목회상담 - 문화와 삶, 문화와 상담, 목회상담은 그 자체로 문화 교류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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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문화와 삶
2. 문화와 상담
3. 목회상담은 그 자체로 문화 교류

본문내용

1. 문화와 삶

문화란 삶을 살아가는 방식(a way of life)이자, 그 방식을 통하여 형성되는 삶의 내용들(contents in living)이다. 이를 문화인류학자 클리포드 기어츠의 언어로 풀어보면, 문화란 삶과 그 세계를 만들어나는 청사진으로서의 모델("model of")이요, 나아가 문화란 그 모델에 의거해 지어지는 건물로서의 세계와 그 안의 삶(“model for")을 가리킨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둘은 일종의 논리적 순환이나 순차적 연계 속에서 항상 함께 갈 수밖에 없다. 문화와 상담/심리치료를 연계하여 말하고자 할 때, 이런 ‘삶의 방식으로서의 문화’와 ‘삶의 내용으로서의 문화’가 등장할 수밖에 없는 것은 문화가 지니는 이런 총합적인 면 때문이다.
한 문화 속에서 하나의 삶의 방식이 문제로 등장한다면 그 문제에 대한 해결방식도 또한 그 문화가 이미 제공하고 있거나 아니면 그 해답을 함유하고 있다. 이런 점을 일찍이 미국의 사회학자 필립 리프(Philip Rieff)는 “모든 문화는 그 자체로 일종의 심리치료 제도이다”라는 말로 개진하였다. 즉 개개의 문화는 그 안의 구성원에게 어떻게 살 것인지 규범을 제시하고 그것을 어겼을 경우 어떻게 해야 그 범과를 벗어나게 되는지도 알려주는 일종의 완성된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를 규정한다면 그에 대한 답이나 개선책도 어느 정도 제시되거나 함축된다. 다만 그 답이나 개선책이 실제로 이뤄지느냐가 진정한 문제가 될 뿐이다. 예를 들어, 기독교는 인간의 고통과 불행을 ‘죄’라는 시스템에 귀인시키는 데, 기독교는 다시 그리스도의 “속죄”라는 시스템으로 이에 대한 치유 내지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것은 불교가 인간의 고통과 불행을 ‘집착’이라는 개념에 귀인시킬 때, 그 해결로 ‘멸집’을 말하는 것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한 문화 내에서 어떤 문제나 고통은 그 문화적 시스템 상의 ‘어긋남’이요

참고 자료

없음